[Tasting note] 을지로, 숙희

2024.10.27.일요일
GYU와 함께한 안국역 데이트(익선동-인사동-북촌입구-대도시의사랑법-을지로)의 마무리 @숙희

숙희 : 네이버

양주를 취급하지만 자개장으로 뒤덮인 모습이 참 이국적이면서도 몽환적이어서 마음에 드는 인테리어.

우측부터 먹기 시작.

위스키만 먹는건 처음이라 밝혀 세 개의 술(위 사진의 술 중 우측 2개 + 다른 거 하나 더)을 추천받았고, 시향을 했을때 바닐라(?)라고 하는 특유의 향 나지 않는 것을 택했다. 바닐라향이 내게는 향수의 그것과 비슷한 느낌이라 그닥 끌리지 않았다.

1. Glenmorangie Original 10-Year-Old

• Highlands, 싱글 몰트 위스키
• 니트로 먹었는데 으아 이게 뭔가 싶은 느낌이라 조금 마시다 온더락으로 바꿨다. 처음엔 혀가 마비되는 느낌이었달까. 훨씬 시원하니 마실만 했다.
• 부드럽고 상쾌한 마무리로 유명하다는데 아직은 잘 모르겠다.

 

2. The Balvenie DoubleWood 12-Year-Old

• Speyside(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 싱글 몰트 위스키
• 두 가지 오크통에서 숙성하는 더블우드 방식으로 유명, 전통적 위스키 오크통에서 숙성 후 셰리 오크통에서 마무리 숙성.
• 첫번째 추천이랑 겹쳤던 추천이라 고름. 처음 추천에서도 1번 다음으로 괜찮은 향이었음.
• 이전 위스키보다 단 맛의 ‘뉘앙스’가 강하다고 하는데 나는 느끼지 못함.
• 그래도 니트로 마셔도 괜찮은 느낌이라 쭉 니트로 감.
• 그러다가 바텐더님이 미즈와리를 알려주셔서 물을 한두방울 떨어뜨렸는데, 향은 아주 미묘하게 강해진 느낌이었고 맛이 너무 찐해져서 약간 미간을 찌푸림. 바텐더 왈, 향을 즐기고 싶을때 이용하는 방법. 맛은 그걸 느낀다면 상당히 예민한 미각을 가진거다. 하지만 내겐 무슨 차이인지 설명할 길이 없었음. 차이가 느껴졌을 뿐…ㅋㅋ

 

3. Glenfiddich 15-Year-Old Solera Reserve

• Speyside, 싱글 몰트 위스키
• 솔레라 시스템 사용 - 셰리 오크통, 전통 오크통, 새로운 오크통을 혼합해 숙성
• 풍부한 과일 향과 꿀, 바닐라의 달콤한 맛이 특징
• 타격감(?)(알콜 세기)는 2번과 비슷한듯
• 스파이시(혀를 때리는 통감)은 더 세다고 느낌 (지피티 왈, 실제로 그렇다 함! ㅋㅅ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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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몰트 vs. 블렌디드

• 싱글몰트 위스키 : 한 증류소에서 생산된 보리 위스키만 사용해 만든 것으로, 풍미가 다양하고 복잡한 특징을 가짐
• 블렌디드 위스키 : 여러 증류소의 위스키를 혼합한 것으로, 일반적으로 부드럽고 일관된 맛을 제공
• 추천받은 세 위스키 모두 싱글 몰트로, 위스키 본연의 개성과 특징을 느끼기에 좋음

 

숙성 방식의 차이

• 위스키의 숙성은 풍미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각 제품이 고유의 숙성 방식을 가지고 있음
• Glenmorangie 10은 버번 오크통에서 숙성해 크리미하고 바닐라 향이 두드러집니다. 입문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부드러운 맛이 특징
• The Balvenie DoubleWood는 두 가지 오크통에서 숙성하면서 오크와 셰리의 풍미가 조화를 이루어,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선사
• Glenfiddich 15 Solera는 다양한 오크통에서 숙성된 위스키를 솔레라 시스템으로 혼합해 복합적이고 풍부한 맛을 제공

서비스로 받은 원샷 냉동 위스키

4. Dewar’s White Label

• 냉동, 마무리로 깔끔하게 원샷
• 알코올의 자극적인 느낌이 줄고 부드럽게 느껴짐 (냉동의 효과), 자기전 한잔 마시기 딱 좋은 보관상태라고 함. 실제로 마신 술중에 가장 깔끔하게 넘어가고 기분도 좋음.
• 맛과 향이 무뎌진 대신 속에서부터 올라오는 술 기운을 느낄 수 있음.
• 훗날 니트로도 시도해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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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친구 챗 지피티에게 테이스팅 노트 쓰는 법을 조언받았다.

테이스팅 노트 작성하기

처음부터 이렇게 쓰기엔 나의 혀가 너무나도 무디기에 내 마음대로 써본 첫번째 테이스팅 노트!

2024.10.28에 적은 첫번째 테이스팅 노트. 술을 즐긴건 그 전날, 10/27 일요일 이었다

내 취향은 4>2>1=3
냉동 상태였다는 사실을 빼면 2번이 최고였던 것 같다.

‘위스키를 한다’는 것은 고급 취향이자 멋진 취미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나의 것으로 만들고 싶다는 느낌도 들고.
훗날 나의 미각이 이토록 날카로워지길 기대하며~
gpt에게 부탁한 테이스팅 노트 예시를 첨부한다.